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러닝 is 마이라이프💕/[러닝] 이야기 🕷

2021 러닝 결산

2021 한 해 동안 기억에 남는 러닝들

피드에 남들 다 2021 둘러보는 얘기길래, 안 쓰려다 쓰는 중^^...
나도 다를 거 없는 사람ㅎ 최신순으로 나열해봄~

1. 12월 광진구연맹회장배 하프 마라톤 1위

2019 JTBC 마라톤 연령대 1위 이후
3년만의 입상, 운 좋게 1위


2. 11월 퇴근 후 혼자 FULL LSD

전날 밤 아주아주 거하게 먹고(슈발 ㅠㅠ)
공복 19시간, 에너지젤 하나 들고 뜀.
코스는 당산에서 반포 찍턴 2회전.
나름 기록 제대로 잰다고 논스톱으로.
무슨 정신으로... 다시 하라면 못 함.
이 정신으로 대학생활을 보냈어야 했음.

3. 11월 2K 인터벌 3set 88s

나에게 너무나도 과분한 88초 페이스. 앞에 남자들 열심히 쫓아감.
다 떨어지고(나름의 희열✌️) 히유 따라서 3set 까지 완료.
하지만 마지막 세트는 중간부터 못 따라갔음.
휴식 포함해서 PB...빡뛰에 훈련 소화해서 기억에 남음.

4. 10월 Team Spyder 남산 3회전

팀스파이더는 쌉고수들만 있기에, 벙개치면
기본 20K 페이스는...더이상 말할 필요 없음.
조깅한다면서 2회전한다면서 개빡시게 뜀.
빡뛰는 뿌듯함. 단체로 옷 입고 많이 모여서 좋았음.
그리고 술자리 기억 80% 날라갔지만 넘 재밌었음.
이제 이런 기회 없다는 걸 알기에 아쉽다...
고수들과의 러닝은 힘든만큼 너무너무 재밌음.


5. 10월 Mosports 5K 인터벌 2set

스파이더 방학 기간 동안 놀러간 모스포츠 훈련.
5K 2set에 휴식 고작 90초.
내가 39분을 찍을 수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있는 훈련이여서
긴장 엄청하고 아침에 다리도 무거웠음.
그래도 훈련 소화했다! 너무 뿌듯했음ㅠ
이러고 올해 10K TT 못하고 보내서 아쉽지만...
암튼 저날 오후에 5K 또 뛰었는데 것도 19분 후반 찍음✌️
체중 꽤 나가는데 힘빨로 잘도 달렸다. 살 빼고 달려보고 싶다...ㅋ 대체 언제쯤🤣


6. 5월 Spyer SAC Running test 통과

무동력 트레드밀 2K 8분 이내로 뛰어야 했음.
3주 전 사고도 있고... 하도 먹고 먹어서 몸 관리가 안되서
하지말까하다가 히유 한대서 걍 맘 바꿔서 함.
간신히...통과...진짜 짐승같이 뜀.
너무너무 고통스러웠지만 합격하니 그만큼 기분 너무 좋았음.
솔직히 마라톤 1위 했을 때 보다 SAC 통과할 때 쾌감이 더 강렬했음.


7. 4월 2년만의 10K PB

2019 JTBC 마라톤 43:26을 마지막으로, 이후 알콜 중독자의 삶을
사느라 살이 너무너무 쪄버림. 그래서 기록이 안 줄었음ㅠ
이때는 살 10키로 빼고 6키로 쪘을 때인데 ㅋㅋㅋ
체지방은 뺐을 때 보다 생각보다 차이 없고 근력이 진짜 많이 붙은 상태라
힘빨로 뛴 거 같다. 심지어 전날 떡볶이 오지게 먹고...몸관리 드럽게 못함...에휴
이때는 기억이 좀 많이 남음.
MBTI ESTP인 나는 뭐든 즉흥, 제멋대로 사는 편인데
달리기 할때 만큼은 정말 뛰기 전에 페이스 계획 2개 나누어서
달리면서 컨디션 봐서 선택해서 뛴다.
암튼 6개월 전 10K TT 페이스표를 보고 계획을 세우고 뛰었는데
1K, 3K 지날 수록 시계에 찍히는 4:05 페이스가 뛸 만했다.
그대로 밀었음. 신기했던건 저 4:05 숫자가 무서운 숫자가 아니라
내가 소화할 수 있는 숫자라는 걸 느낀 것.
그리고 앞으로는 앞자리 3을 무서워하면 안 된다는 것도
요때 생각하면서 느낀다. 하지만... 3분대의 고통은 다른 얘기라
인터벌 때 걍 시계안봄 ㅎ. 내년은 꼭 30분대 가자!